마약류로 지정된 식욕억제제를 불법으로 거래한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의사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약이지만 살을 빼려는 10대들이 SNS와 택배를 이용해 손쉽게 사고팔았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중독성뿐만 아니라 환각과 환청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약이 어떻게 쉽게 유통될 수 있었는지, <br /> <br />사건 취재한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오태인 기자! <br /> <br />경찰에 적발된 피의자 대부분이 10대라고요? 사건 경위 먼저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약류, 그러니까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으로 팔고 산 피의자들이 경찰에 적발된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약을 산 피의자는 51명인데 대부분 10대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13살 중학생도 다수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약을 판매한 피의자도 8명 입건됐는데요, 8명 가운데 10대가 5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과 경북지역 병원을 돌며 처방받은 약을 SNS 등에 판매한다고 올렸고 택배로 거래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한 알에 천 원 정도 하는 약을 5배 정도 가격을 부풀려 팔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향정신성 의약품이면 복용에도 주의를 필요한데, 불법으로 거래된 약이 어떤 약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약을 설명해 드리면요, 세로 4mm에 가로 8.5mm 크기로 어른 손톱 크기도 안 되는 작은 알약입니다. <br /> <br />생긴 모습이 나비 같다고 해 이른바 '나비약'으로도 불리는데요. <br /> <br />체중감량, 다이어트를 할 때 식욕을 억제하려고 복용합니다. <br /> <br />'펜터민'이라는 성분으로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합니다. <br /> <br />강한 중독성도 가지고 있는데요, 부작용도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환각과 환청, 입마름과 불면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작용이 심하면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부작용 때문에 향정신성 전문 의약품, 마약류로 지정된 약입니다. <br /> <br />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 지도에 따라 먹어야 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남용 하면 위험한 약인데, 어린 학생들이 왜 이런 약을 사서 먹었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에 입건된 학생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약을 샀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약류로 지정되긴 했지만 나비약은 기본적으로 식욕억제제거든요. <br /> <br />약 힘을 빌려 살을 빼려고 한 겁니다. <br /> <br />SNS에 극도로 마른 사진을 인증하고 공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오태인 (o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61713221466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